안녕하세요, 누궁금입니다.
금일 새벽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전 4시 30분 경 제주 비양도에서 북서쪽으로 약 24km 떨어진 해상에서
부산 선적 선망어선 금성호가 침몰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되었다고 합니다.
이 사고로 선원 27명 중 13명이 구조되었으나,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실종됐습니다.
실종자 중 10명은 한국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해당 배에 탑승한 승선원은 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인 11명으로 정원을 초과해 탑승하지는 않았으며,
한국인 선원 2명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고 합니다.
고등어, 삼치, 정어리 등을 그물로 잡던 금성호 선체는 완전히 침몰했으며,
해경은 현재 나머지 실종자 12명을 찾기 위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에는 북동풍이 초속 4~6m, 물결이 1m 높이로 일고 있으며,
갑작스러운 선체 전복으로 침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사고 당시 조리장 등 2명은 선내에, 나머지 승선원 대부분은 갑판에서 어획물을 운반선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있어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는 사고 직후 어업지도선인 삼다호와 영주호를 비상소집해 현장에 급파,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였고 다른 조업 어선들에도 수색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현재 해경 함정 18척, 항공기 5대, 특공대, 구조대, 해군 함정 3척,
군경소방 항공기 4대, 어업지도선 2척, 민간 어선 13척 등이 수색에 동원되어있습니다.
한림항에는 사고 수습 현장 상황실을 설치해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1:1 지원,
실종자 인적사항을 신속히 파악해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금일 오후 침몰 이유가 밝혀졌는데요,
135금성호에서 살아남은 선원 A씨는 인터뷰를 통해 사고 당시 눈 깜짝할 찰나에 배가 넘어갔다고 말했습니다.
117금성호에 어획물 1차 하역을 마친 후 다른 운반선이 도착하기 전 그물을 들어올리던 중 배가 기울기 시작했고,
그물을 들어올리면서 그물에 남아있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배가 서서히 기울더니 어느 순간 뒤집혔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금성호는 오른쪽으로 기울며 순식간에 뒤집혔고,
배가 아예 뒤집힌 뒤 외국인 선원 두명이 뒤집힌 배 위로 올라와 한명씩 끌어올려줬다고 전했습니다.
10명이 구조됐으나 그 중 2명이 물을 많이 먹어 심정지가 온 것 같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실종자 전원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겠습니다.
누궁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