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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책 추천]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줄거리, 감상평)

by 누궁금 2024.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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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누궁금입니다:)

 

오늘은 너무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 있어서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The Midnight Library) 인데요!

 

장르 ㅣ 판타지

작가 ㅣ 매트 헤이그

번역가 ㅣ 노진선

출판사 ㅣ 인플루엔셜

발매일 ㅣ 2021.04.28

 

"밤 12시, 죽기 바로 전에만 열리는 마법의 도서관에서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드립니다."

라는 문구가 저를 사로잡아, 스마트도서관에서 바로 빌려보게 되었답니다. 

 

줄거리 ㅣ

주인공인 노라 시드는 끊임없이 닥쳐오는 불행과 극심한 우울감으로 자살을 시도합니다.

죽음을 통해 평안을 얻으려는 노라 시드의 생각과는 달리, 시간이 흐르지 않는 도서관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학창시절 마음의 위안이 되었던 학교 도서관 사서 엘름 부인을 만나게 되고,  

삶과 죽음 사이에 거쳐가는 중간 지대인 자정의 도서관(미드나잇 라이브러리)에서 노라가 선택하지 않았던 수많은 인생을 경험하게 됩니다. 

 

인생의 두 번째, 아니 무한한 기회를 얻게 된 노라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느낀 점 ㅣ 

작가가 우울감을 풀어내는 방식에서 우선 큰 흥미를 느꼈습니다.

노라는 굉장한 이과적 성향을 가진 사람처럼 보였는데요.

예를 들어, 

 

이 대목에서 압박감에 대한 충고를 하는 닐의 말에 위로를 받기는 커녕

닐의 말에 들어있는 오류를 머릿속으로 지적하는 노라의 모습...

 

위로의 감정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우울감에 안타까워지면서도,

이런 구간들마다 작가의 글솜씨에 정말 감탄하게 되더라구요.

 

또한 '탄소발자국' 등 환경 문제들까지.. 최근에 쓰여진 소설인 만큼 우리 사회를 가까이 반영하고 있는 점에서, 

판타지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우울감이 현대 사회에서 정말 큰 문제로 자리잡은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특히 최근에도 그러한 일들이 많이 벌어진 터라

읽는 내내 노라에 몰입해서 마음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노라에게 안 좋은 일이 일어날 때마다 덩달아 슬프고, 불안하더라구요.

 

그렇지만 자정의 도서관(미드나잇 라이브러리)에 도착하고나서 마음의 변화가 생길 노라를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안심이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그런 생각을 할 것 같아요.

"그때 이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인생을 다시 처음부터 살아본다면 이렇게 살지 않을 텐데"

다만 그 생각이 지금 인생을 더욱 열심히, 가치있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하기도 합니다.

다시 돌아갈 수 없으니, 처음부터 시작할 수 없으니 앞으로 남은 삶은 더 의미있게 살아야겠다, 

더 좋은 선택을 해보아야겠다.

 

물론 뒤늦게 후회를 하는 선택들도 그 당시에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을테니, 

후회는 적당히 하고 이를 내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고 앞으로 나아가야겠습니다.

 

누궁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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